영화 '범죄도시 4' 줄거리, 시리즈의 발전, 볼만한가?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 4는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더욱 강렬해진 액션과 스릴 넘치는 전개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보다 더 큰 스케일과 복잡한 범죄 조직을 다루며,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새로운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범죄 조직의 내부 갈등과 국제적인 범죄 네트워크까지 그려내면서, 기존보다 한층 더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스포일러 없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범죄도시 시리즈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아보자.

 

1. 범죄도시 4, 이번엔 어떤 이야기인가?

1) 마석도의 새로운 임무, 더 큰 적을 마주하다

전작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등 해외 무대를 배경으로 강력한 범죄 조직을 소탕했던 마석도.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치밀하고 교묘한 범죄 조직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사건은 평소처럼 조직폭력배의 내부 갈등에서 시작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 조직이 단순한 폭력배가 아니라 해외까지 연결된 거대 네트워크의 일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석도는 단순한 물리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경찰 내부에도 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2) 더 지능적이고 강력한 빌런의 등장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새로운 빌런이다.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한 악당들은 주로 잔혹성과 폭력성을 앞세운 전형적인 조폭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범죄도시 4의 빌런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악당이다.

이 빌런은 물리적인 힘보다는 머리를 쓰는 타입이다. 경찰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며, 조직원들을 이용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마석도가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인물로, 지능적인 범죄자와의 심리전이 이번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3)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 서스펜스와 반전이 가득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전의 작품들도 마석도가 강력한 적들과 싸우면서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수사 과정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범죄도시 4 작품에서는 수사극의 요소가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등장하며 영화에 흥미를 더하고, 단순히 빌런을 잡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 강조된다. 또한, 경찰 내부의 갈등과 범죄 조직의 이중적인 모습이 더해지면서 더욱 깊이 있게 묘사되어 단순한 액션 영화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2. 범죄도시 4, 시리즈의 발전과 차별점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진화해 왔다. 단순한 주먹 액션을 넘어, 보다 세련된 촬영 기법과 현실감 있는 연출이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 전작과 비교하면?

• 범죄도시 1 (2017): 중국 조폭 장첸(윤계상)과의 대결이 핵심이었다. 장첸의 소름 끼치는 잔혹한 연기와 리얼한 액션, 통쾌한 스토리가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 범죄도시 2 (2022): 해외로 무대를 확장하며 베트남 갱스터 강해상(손석구)과의 전투가 스토리의 중심이 되었다. 스케일이 엄청 커지고, 더욱 강한 액션을 선보였다.
• 범죄도시 3 (2023): 마약 범죄와의 싸움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었으며, 한층 더 조직적인 범죄 조직이 등장했다.
• 범죄도시 4 (2024): 단순한 폭력 조직이 아니라, 디지털 범죄까지 가미된 현대적인 범죄 조직과의 대결이 핵심이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마석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형의 범죄와 수사 방식을 도입하여 더욱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3. 결론: 범죄도시 4, 볼만한가?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스릴과 긴장감 있는 범죄 스릴러를 선호한다면 필수 관람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하지만…

• 전작과 비교했을 때, 액션 스타일이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 과거 시리즈와 같은 공식(마석도가 강력한 악당을 잡는 구조)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 4는 전작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강력한 빌런, 그리고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잘 짜여진 범죄 스릴러로서의 매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전편보다 더욱 근육질이 되어 돌아온 마석도의 카리스마가 한 번 더 빛을 발하였다.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았을 작품이었다.

액션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영화가 된 것 같다.